今天讨论的话题是高档优雅的法式咖啡厅。韩国人爱喝咖啡,有人喜欢买便宜方便的自动贩卖机里的纸杯咖啡,有的人喜欢小资地在咖啡馆品咖啡,两位主持人属于哪一种人呢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씨.
현우: 안녕하세요. 경은 씨.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경은 씨. 오늘도 커피를 드시고 계시는군요.
경은: 오늘 아침에도 커피를 큰 거 하나 사서 왔죠.
현우: 저도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경은 씨는 요즘에 어떤 브랜드 커피숍에 제일 많이 가요?
경은: 요즘에는 회사 근처에 “할리스 커피” 생겨서, “할리스 커피” 매일 매일 가고 있고요, 보통은 저는 “스타벅스” 자주 가요.
현우: 우리 이제 브랜드 이름을 얘기할 때, 좀 천천히 반복해 줄까요?
경은: 알았어요. 그러면 제가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 곳은 “할리스 커피”예요.
현우: “할리스 커피”. (“할리스 커피”) 여러분들 한국에 오시면 아마 보실 거예요. “할리스 커피”가 있고, 또 “스타벅스”도 가고요?
경은: 네. “스타벅스”도 자주 가요. “스타벅스”.
현우: “스타벅스”. 그리고 또 어떤 커피숍에 자주 가요?
경은: 매주 월요일마다 “카페 베네”가요.
현우: 저희들이 하고 있는 “랭귀지캐스트”라는 모임이 있잖아요. 그래서 “카페 베네”를 가는데, “카페 베네”에 대해서 조금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사실은.
경은: 저도요. 할 말이 많아요.
현우: 할 말도 많고, 재밌어요. 원래 예전에 카페가 많이 없었을 때가 있어요. 한국에는.
경은: 맞아요. 한국에는 거의 없었죠.
현우: 예. 그때는 아마 저희는 고등학생이었을 것 같고 카페라는 게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프랜차이즈로 같은 브랜드의 카페가 좍 깔려 있는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경은: 네. 아니었죠.
현우: 네. 그래서 저도 고등학교 때는 갈 일도 없었고, 대학에 들어가서 일 학년 때에는 보통 그냥 그 지역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갔던 것 같아요.
경은: 네. 맞아요. 저는 일, 이 학년 때는 사실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갔고요, 꼭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어쩔 수 없이 가는 곳이 커피숍이었어요.
현우: 중요한 사람이요?
경은: 뭐... 어른이나 중요한 사람 있잖아요.
현우: 그래요. 저는 중요한 사람까지는 아니고 친구들하고 공부를 같이 하고 싶은데, 대학교 도서관
자리가 없거나, 아니면 도서관에서는 이야기를 못 하잖아요. 그러니깐 친구들하고 스터디를 하고 싶어서.
경은: 저희 때부터 그랬다고요?
현우: 예. 저 일학년 때.
경은: 저희 일, 이학년 때도?
현우: 네. 일 학년 때부터 스터디를 하고 싶어서 어딘가 가고 싶은데, 카페 말고는 마땅히 갈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카페하고 비슷한, 예전에 많이 인기 있었던, 지금도 사람들이 가끔 가죠? 민들레 영토라고, 민들레 영토라는 그런 카페이면서 식당이면서, 세미나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거기를 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한 6개월 정도 지나니까 민들레 영토도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어딘가 없을까?” 하다가 가게 된 곳이 커피숍, 그리고 카페.
경은: 일찍부터 다녔군요. 현우 씨.
현우: 그랬죠. 그런데, 그때만 해도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가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고, 장소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갔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커피를 사람들이 정말 좋아해서 가는 것 같아요.
경은: 네. 맞아요. 커피 마시고 싶어서 가는 사람들 정말 많고요. 그리고 요즘에는 혼자 책보러 가는 사람들도 많고, 일하러 가는 사람들도 많고, 다양한 이유로 가게 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저희 “카페베네”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현우: 처음에는 그렇게 카페가 많지 않았다가 제일 먼저 열심히 사람들이 만들어서 빠르게 퍼져나간 커피 브랜드가 “스타벅스”였죠.
경은: 맞아요. 처음에 “스타벅스”로 시작해서.
현우: “스타벅스”가 처음에 생겼을 때에는 너무 비싸고, 밥보다 비쌌고 밥 한 끼가 3,000원, 4,000원인데, 커피 값이 4,000원, 5,000원 이러니까. 사람들이 너무 “이건 잘못 됐다.” 라고 이야기까지 하면서
경은: 된장녀다.
현우: 네. 잘 안 갔어요. 안 가고, 가지 말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스타벅스”가 너무 빨리 퍼져나가다 보니까 사람들이 금방 익숙해졌고, “스타벅스”에서 만나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졌어요.
경은: 그리고 물가가 올랐어요. 그래서 밥값이 예전에는 3~4,000원이었다가, 이제는 5~6,000원,
7,000원하니까, 커피 값은 비슷하게 돼 버렸죠.
현우: 네. 요즘에는 밥값으로 만 원내는 것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커피가 더 싸졌는데, “스타벅스”만 처음에 있었다가 나중에 “스타벅스”하고 경쟁하는 다른 프랜차이즈들이 생기기 시작했죠?
경은: 네. “커피 빈”도 생기고, 또 뭐 있죠? “투 썸 플레이스”도 있고
현우: “투 썸 플레이스”도 있고, 한국에 그래도 많이 만들어졌던 커피숍이 “엔젤리너스”라는 커피숍이 있잖아요. “엔젤리너스”가, 그 전에 아마 “자바 커피”였던 것 같은데, “자바 커피”가 “엔젤리너스”로 바뀌고. 잘 모르겠어요. “엔젤리너스”가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던킨도너츠”도 많이 생겼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 참 많아졌는데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커피숍에 가면 요즘에는 다 경은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가지고 가서 일하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타벅스”나 “던킨도너츠” 이런 곳들에서 점점 와이파이를 끄기 시작했어요. 아니면 잠궈 놔서 아무나 못 쓰게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난 “카페 베네”가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하고, 누구나 쓸 수 있게끔 그리고 “스타벅스”나 다른 곳에서는 안 파는 와플을 팔기 시작했어요.
경은: 사실 와플을 파는 커피숍이 많은데, 그렇게 큰 체인점에서는 와플을 안 팔죠.
현우: 맞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여성들이 많이 좋아해서 갔던 것 같고,
경은: 그리고 사실은 요즘에는 정말 어딜 가던지 “카페 베네”가 있어요.
현우: 맞아요.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만들어서.
경은: 굉장히 작은 동네에까지 “카페 베네”가 다 있어요.
현우: 그래서 “스타벅스”가 처음에 너무 비싼데, 사람들을 익숙하게 만들어서 가게 했던 것처럼 “카페 베네”도 지금은 와플을 안 먹어도, 그냥 커피만 마셔도, 자주 보니까 어디든지 있으니까 가게끔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은: 정말 깜짝 깜짝 놀라는 것 같아요. 여기는 “카페 베네가 없네.” 하면 다음에 가 보면 딱 생겨 있어요.
현우: 그래서 요즘 제일 잘 나가고 있는 커피 체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경은: 근데, 사실 저는 “카페 베네”를 싫어해요.
현우: 왜요?
경은: 정말 맛이 없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맛이 없는데, 이제 저도 자주 보이니까 자리가 없거나, 아니면 빨리 어딘가를 들어가고 싶으면 “카페 베네”를 가게 되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가게 됐어요.
현우: 그리고 “카페 베네”가 가지고 있는 강점 중에 하나가 의자가 편한 의자가 많아요. 소파도 많고, 그리고 “스타벅스” 같은 경우에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오래 있기 힘든데 (블편하긴 하죠.) 카페베네, 특히 이제 저는 홍대 근처에 사니까 아침에, 일요일 아침에, 토요일 아침에 잠깐 카페에 가서 뭔가 일을 하고 싶거나, 책을 읽고 싶거나,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잠깐만 걸으면 “카페 베네”를 두 군데를 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카페 베네” 여기로 갈까, 저기로 갈까? 생각해 보고 한 군데 골라서 가면 정말 자리도 편하고, 저희 집에 있는 의자보다 편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경은: 그리고 그거 알아요? “카페 베네”는 자기만의, 자기들만의 라디오 쇼가 있어요. 그 라디오를 진행을 하잖아요. “어떤 카페 베네에서 이런 음악을 신청했습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것도 싫어요. 저는 그냥 집중을 하려고 카페에 가는 건데,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는 이해할 수 있는데, 그런 라디오가 나오면 그 이야기에 자꾸 집중하게 되는 거예요. 제 일에 집중하고 싶고, 제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은데 자꾸 저의 집중력을 흐리더라고요. 그래서 좀 저는 별론데,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현우: 저는 맞아요. 가면 그런 거 들리는 거 별로 안 좋은데, 그래도 특이하잖아요. 특이하고, 혼자 가서 편안하게 그냥 있고 싶은 사람들은 그런 거 좋아할 거 같아요.
경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런 연예인들이 많이 나와서 진행을 하거든요. 그래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현우: 그래서 “카페 베네”가 요즘 정말 많이 생기고 있는데, 그리고 또 일 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카페 베네”가 이렇게 많이 생기기 시작한 게 거의 이 년 전, 일 년 전, (얼마 안 됐죠.) 별로 안 됐는데, 지금 정말 어디를 가도 “카페 베네”가 있어요. 그래서 참 재미있고, 저도 어쩔 수 없이 많이 가게 되는데, 다른 카페들에 가면 조금 뭔가 불편하기도하고, 의자도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카페 베네”에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경은: 현우 씨는 이미 익숙해진 거예요. 너무 익숙해졌죠.
현우: 너무 익숙해졌고, “카페 베네”가 바라는 대로 가고 있어요.
경은: 그리고 “카페 베네” 모든 “카페 베네”에는 컴퓨터가 한 대씩 있어요. “할리스 커피”에도 컴퓨
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다 있는 건 아닌데 “카페 베네”에는 꼭 아이맥이 한 대씩 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하고 싶은데, 컴퓨터를 안 가져갔을 때, 언제든지 할 수 있고,(그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와이파이도 찾을 때 어렵지 않고, (맞아요) “베네”라고 나와요, 그래서
그거 누르면 바로 인터넷 할 수 있고, 그래서 굉장히 편리한 것 같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현우: 저는 그래도 “카페 베네”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 말고 좀 제가좋아하는 커피숍에도 자주 가려고 하는데, 다른 브랜드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경은: 저도 다른 작은 커피숍에 가려고는 하는 데요, 사실 예쁜 커피숍들 많잖아요. 그런데 사실 와이파이 문제 때문에 잘 안가게 되고요, 그리고 프랜차이즈를 가게 되면 눈치가 안 보여요. 한 다섯 시간 이렇게 있어도 상관이 없는데, 그런 작은 커피숍에는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한, 두 시간, 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