暖心的小圆石
6학년 땐가 몹시도 추웠던 겨울.
那是6年级一个很冷的冬天。
점심시간이면 말없이 사라지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반친구들로부터 이유없이 따돌임을 받던 아이는 늘 그렇게 혼자 굶고 혼자 놀았습니다.
有个孩子在午休时间总是独自消失,因为她受到班里同学的排挤,经常一个人饿着肚子在一边玩儿。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가 다가와 쪽지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有一天,那个孩子过来递给我一张纸条。
'은하야, 우리집에 놀러 갈래?'
“恩夏啊,来我家玩儿吧?”
그 애와 별로 친하지 않았던 나는 좀 얼떨떨했지만 모처럼의 제의를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我跟她平时不熟,不晓得为什么会邀请我作客,但她难得邀请一次,我不忍心拒绝。
'그래, 수업 끝나고 보자.'
“好放学后见。”
그날따라 날이 몹시 추웠습니다. 발가락이 탱탱하게 얼어붙고 온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지만 한참을 가도 그 애는 다왔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那天特别冷,我的脚冻得硬邦邦的,全身蜷缩着,走了一会儿,也没和那孩子说话。
'으으으 추워…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지?'
“呼呼呼好冷,到底要走到哪儿啊?”
괜히 따라나섰다는 후회가 밀려오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치밀기 시작할 때쯤 그 애가 멈춰섰습니다.
我后悔跟着她到她家了,正想要回自己家时,她停下了脚步。
"다 왔어, 저기야. 우리집."
“到了,这里是我家。”
그 애의 손끝에는 바람은커녕 함박눈 무게조차 지탱하기 힘들어 보이는 오두막 한 채가 서 있었습니다.
她手指之处,展现的是一间看上去别说是寒风,连一缕雪压上去都会压垮的小窝棚。
퀴퀴한 방 안엔 아픈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散发出霉味的房间里,躺着她妈妈和几个年龄大小不一的弟妹。
"아, 안녕하세요?"
“啊,您好吗?”
"그래...미안하구나. 내가 몸이 안좋아 대접도 못하고……."
“嗯啊......对不起,我身子不好,不能招呼你......”
내가 마음을 풀고 동생들과 놀아 주고 있을 때 품팔이를 다닌다는 그 애 아버지가 돌아왔습니다.
我放宽心和她的弟妹们一起玩儿,这时她在外打散工回家的爸爸回来了。
"어이구, 우리 딸이 친구를 다 데려왔네."
“哎呀,我们家女儿带朋友回来了。”
그 애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친구를 데려온 적이 없는 딸의 첫손님이라며 날 반갑게 대했고 동생들과도 금세 친해져 즐겁게 놀았습니다.
她爸爸一次也没见她带过朋友回家,我是她家第一位客人,于是十分高兴地招待了我,我也马上和她的弟妹们打成了一片。
날이 저물 무렵 내가 그애 집을 나설 때였습니다.
天黑了,我离开了她家。
"갈게."
“我走咯。”
"또 놀러 올거지?"
“还会来玩吧?”
"응."
“嗯。”
그때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这时有个声音叫住了我。
"얘야, 잠깐만 기다려라."
“孩子啊,等一等。”
가려는 나를 잠시 붙잡아놓고 부엌으로 들어간 그 애 아버지가 얼마 뒤 무언가를 손에 감싸쥔 채 나왔습니다.
她爸爸叫住了正要离开的我,进了厨房,一会儿拿出一些什么东西用手包着。
"저어… 이거, 줄 게 이거밖에 없구나."
“这个......这个嘛,是我们唯一能给的东西了。”
그 애 아버지가 장갑 낀 내 손에 꼭 쥐어준 것, 그것은 불에 달궈 따뜻해진 돌멩이 두 개였습니다. 하지만 그 돌멩이 두 개보다 더 따뜻한 것은 그 다음 내 귀에 들린 한마디 말이었습니다.
她爸爸手机紧握着的东西,那正是两块用火烤得滚烫的圆石,但比这两块石头更温暖的是她爸爸说的一句话。
"집에 가는 동안은 따뜻할게다. 잘 가거라."
“回家的路就暖和了,走好哦。”
"잘 가, 안녕."
“再见。”
"안녕히 계세요."
“再见。”
나는 세상 그 무엇보다 따뜻한 돌멩이 난로를 가슴에 품은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我将这最温暖的圆石小暖炉捧在胸口,回家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