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天的话题是机场。韩国的机场和其他国家的机场有什么不同呢?主持人们的候机经历又是怎样的呢?
현우: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저희는 지금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경은: 네. 공항에 나오면 항상 기분이 좋아요.
현우: 저도 사실은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어요.
경은: 나쁠 때는 언제예요?
현우: 좋을 때는 제가 여행갈 때고, (맞아요) 나쁠 때는 여행 안 가는데 그냥 일 때문에 공항에 갈 때? (맞아요. 저도 그래요.) 나쁘진 않은데 공항에 가면 그래도 어딘가에 가고 싶잖아요.
경은: 네. 왠지 나가야 될 것 같고. 그렇죠?
현우: 그래도 그냥 해외여행을 못 갈 때 공항에 와서 다른 사람들이 여행가는 것을 보거나 아니면 짐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보면 왠지 설레지 않아요?
경은: 설레는데, 저는 기분이 안 좋아요. 너무 가고 싶어서 기분이 나빠져요.
현우: 그러면 이렇게 우리는 잠깐 온 거잖아요. 인천 공항에. 공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떨까요?
경은: 공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너무 오래 되면 그런 게 익숙해지잖아요. 별로 그런 생각 안 들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공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알고 있거든요? 조금 싸게.
현우: 여러 가지 기회가 있겠죠. 조금 더 싸게 비행기 표를 산다던가 해서. (네.) 해외여행을 가는 게 더 쉬울지도 몰라요. (맞아요.) 그런데 저희는 자세히는 몰라요.
경은: 잘 모르겠어요.
현우: 혹시 이 방송을 들고 계시는 여러분들 중에서 공항에서 일해 본 적이 있거나 아니면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경은: 제가 알기로는 항공사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네) 그런 분들은 티켓을 싸게 할 수 있데요. (그렇구나) 굉장히 싸게 갈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현우: 저는 티켓을 싸게 사는 거에는 별로 관심 없어요.
경은: 돈이 많으세요?
현우: 그건 아니고. 어차피 갈 수만 있으면.
경은: 그렇긴 해요.
현우: 티켓을 싸게 사도 돈이 많이 드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경은: 그렇죠. 맞아요. 티켓을 싸게 사도 시간이 없을 때도 많고, 못 갈 때도 많으니까요. (맞아요.)
현우: 저도 사실 얼마 전에 누가 “이런 싼 항공권이 나왔다. 가는 것 어떻겠느냐?”라고 제안을 했었는데 저는 미리 계획한 것도 아니었고 갈 수가 없었는데, 일단은 시간인 것 같아요.
경은: 맞아요. 시간이 가장 중요하죠.
현우: 네. 시간이 나고, 그리고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생기거나 아니면 혼자 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기거나 그랬을 때 공항에 짐을 가지고 와서... 이제 어디로 가죠? 공항에 오면?
경은: 어디 가죠?
현우: 탑승 수속을 하러 가야죠.
경은: 네. 탑승 수속하러 가야죠.
현우: 보딩을 하러 가야 되는데, 탑승 수속하는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을 하잖아요. (맞아요.) 체크인을 하는데 요즘에는 여권만 내도 알아서 다 해 주죠.
경은: 맞아요. 여권만 내면 돼요.
현우: 옛날에는 항공사에서 준 티켓을 가지고 가서 복잡한 티켓을 가지고 가서 여권하고 같이 내면서 짐을 내고 이렇게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들이 다 이메일로 오잖아요. (네)
경은: 티켓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죠?
현우: 맞아요. 이메일로 받아서 시간만 보고 그걸 프린트 안 해도 그냥 가서 여권 내면 다 알아서 해 주죠.
경은: 네. 여권을 꼭 가져가야 돼요 대신에.
현우: 여권 안 가져가면 밖에 나갈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경은: 맞아요.
현우: 경은 씨는 그러면 지금까지 여행을 몇 번 해 봤잖아요. 지금까지 가 본 나라들의 공항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공항이 어디예요?
경은: 인천 공항이요.
현우: 한국에 있는 인천 공항?
경은: 네. 한국에 있는 인천 공항이 제일 크고 깨끗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원래 처음 여행을 갈 때 굉장히 셀레잖아요. 여행을 출발할 때 설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인천 공항에 딱 가면 여행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딱 들기 때문에 더 설레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현우: 그렇구나. 저도 인천 공항 좋아하는데, 인천 공항이 점점 커지고 있잖아요. (네) 커지고 있고 터미널이 하나에서 두 개로 또 늘어났었고, 그리고 또 터미널 2에 가면은 인터넷 라운지가 있어서 여행가기 전에 인터넷 마음껏 쓸 수 있게끔 해 주고 (네. 굉장히 편리하죠.) 편리한데, 인천 공항은 커서 좋은데 저는 마음에 들었던 공항이 케언즈에 있는 아주 작은 공항 (안 가봤어요.) 그러니까 거기는 인천 공항처럼 나오는 곳이 A, B, C, D, E 이렇게 다섯 군데가 아니라 한 군데 (한 군데) 그리고 거기서 10m 정도만 걸어 나가면 바깥이에요. 그래서 그냥 조그마한 건물 하나? 그냥 작은 학교 같은 건물하나가 공항이에요.
경은: 진짜 그냥 비행기가 뜨는 거예요? 뭐, 그런 작은 소형 비행기가 뜨는 게 아니라요?
현우: 아니에요. 진짜 비행기. (진짜 비행기) 국제 공항이에요.
경은: 국제 공항이 그렇게 작아요?
현우: 네. 그래서 서울에서 인천 가서, 인천에서 이제 홍콩까지 간 다음에 홍콩에서 직접 케언즈로 날아간 거죠. (바로?) 그런데도 공항이 작아서 보통 공항에 가면은 한 번 도착해도 나갈 때까지 오래 걸리잖아요.
경은: 네. 완전 오래 걸리죠.
현우: 그런데 거기는 금방 짐 찾아서 바로 나올 수 있었어요.
경은: 좋네요.
현우: 그래서 편했는데. 지금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한국에 오셨다면 한 번이라도, 인천 공항을 경험해 본 적이 있었을 텐데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한데요.
경은: 저도 궁금해요. 그리고 공항가면 항상 면세점 가는 여자분들 진짜 많잖아요. 그래서 저도 만약에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부탁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면세점 가서 뭐 사다달라고.” 그렇게 부탁하는 사람도 많은데 인천공항은 커서 아마 여자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현우: 근데, 저는 면세점에서 자기가 쇼핑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사람이 부탁해서 쇼핑을 해야만 하는 경우 정말 싫을 것 같아요.
경은: 전 좀 싫더라고요.
현우: 제가 아는 친구들 중에는 한 번 해외를 나가면 주변에 있는 여자 친구들한테 10개, 20개까지 부탁을 받아서 다 사가지고 와서 그렇게 나눠 주는 친구들을 봤는데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경은: 제가 면세점을 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부탁을 받으면 굉장히 곤란해요.
현우: 그래서 저는 평소에 “해외에 나간다. 부탁할 거 있으면 부탁해라.” 라고 얘기를 안 해요.
경은: 저도 안하는 편이에요.
현우: 그냥 혼자 조용히 나갔다가 기념품을 살 수 있으면 사서 들어오면 되죠.
경은: 저는 그리고 공항하면 딱 생각나는 게 제가 공항에 갈 때마다 이제 저희 부모님이 데려다 주실 때가 있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날씨가 굉장히 좋았었어요. 공항에 가는 그 길에서 쳐다봤던 그 하늘이 정말 아직까지도 되게 생생하게, 몇 번 그랬거든요 그게 아직도 생각나서 공항하면 딱 그 하늘이 생각나요. 한국의 하늘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설레었던 그 기분.
현우: 그리고 인천 공항이 서울하고도 멀리 떨어져 있잖아요. 그리고 바다 위에 바다를 메꿔서 만
든 인공의 섬 위에 있는 공항이라서 좀 서울하고는 다른 것 같아요. 공기도 좋고 바다 위라서 경치도 좋고 해서 인천 공항 가는 길은 항상 예쁘잖아요. (맞아요.) 자주 갔으면 좋겠어요.
경은: 저도요.
현우: 경은 씨. (네.) 그래서 지금 저희 공항에 와서 공항 이야기를 좀 해 봤는데,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인천 공항에 와 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가본 공항 중에서 어떤 공항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경은: 네. 궁금해요. 저희한테 코멘트로 이야기 해 주세요.
현우: 이야기 해 주시구요. 저희는 다음 번에 또 다른 장소에서 이야기를 녹음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은: 혹시 원하는 장소 있으시면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현우: 네. “다음 번엔 여기로 가 주세요.” 라고 그러면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가서 녹음을 해오겠습니다.
경은: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현우: 다음 시간에 봐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