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天讨论的是摄影爱好者与文艺青年的必备工具 — 单反。两位主持人拿单反相机都拍些什么呢?他们的摄影水平如何?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씨.
현우: 안녕하세요. 경은 씨.
경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현우: 경은 씨.
경은: 네.
현우: 경은 씨 사진 찍는 거 좋아하죠?
경은: 네. 좋아해요.
현우: 우리 지난번에 셀카 이야기 했잖아요.
경은: 네.
현우: 경은 씨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셀카도 좋아하잖아요.
경은: 현우 씨도 좋아하죠.
현우: 아니요. 저는 셀카 좋아하지 않아요.
경은: 아직도.
현우: 경은 씨. 근데 경은 씨는 어떤 카메라 쓰고 있어요? 지금?
경은: 저는 GF1.
현우: “GF1”이라는
경은: 파나소닉에서 나온 카메라를 쓰고 있어요.
현우: 파나소닉에서 나온 “GF1”이라는 카메라를 쓰고 있는데, 이 카메라는 얼마예요?
경은: 비싸요.
현우: 비싸죠?
경은: 네. 비싸요. 큰 맘 먹고 샀어요.
현우: 맞아요. 비싸지만 큰 맘 먹고 사는데 왜 샀어요? 경은 씨.
경은: 예?
현우: 경은 씨는 사진 작가예요?
경은: 아니요.
현우: 경은 씨는 사진관을 운영하세요?
경은: 아니요. 제가 블로그를 쓰고 있어요. 근데 그 블로그에 사진을 찍어서 글을 올리면 인기가 더 많더라고요.
현우: 그렇죠.
경은: 사실은 작은 카메라가 있었는데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더 예쁜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그리고 저희 조카도 생기고 해서 예쁜 조카 사진도 찍어 주고 싶고 그래서 샀어요.
현우: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원래 카메라가 있지만 카메라가 고장이 난 것도 아니지만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서 비싼 DSLR 또는 준 DSLR, 또는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를 사는 거예
요.
경은: 네.
현우: 그래서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은데.
경은: 현우 씨 카메라 많잖아요.
현우: 저도 카메라를 많이 샀는데 카메라도 그냥 사면 끝이 아니라 또 렌즈도 사잖아요.
경은: 그렇죠.
현우: 카메라에 쓰는 돈이 굉장히 많은데, 제가 지금까지 느낀 거로는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한국 사람들이 카메라에 쓰는 돈이 굉장히 많아요.
경은: 그런 것 같아요.
현우: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특히 한국 대학생들이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나라 또는, 미국, 호주 이런 곳으로 여행을 가면 다들 큰 카메라를 가지고 가요.
경은: 맞아요.
현우: 그러면 현지에 있는 사람들은 “아, 이 사람들은 기자이거나 아니면 사진작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경은: 네. 그럴 것 같아요.
현우: 요즘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큰 카메라들이 인기가 많은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그런 유행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요.
경은: 근데 한국은 조금 심한 것 같아요.
현우: 네.
경은: 제가 삼청동이나 인사동 이런 곳을 가면 정말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DSLR을 들고 있어요.
현우: 다 사진 작가처럼.
경은: 네. 그리고 다 사진을 찍고 있어요.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현우: 그래서 사진이 전 국민의 취미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져서 좋은 사진을 보면 “우와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
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좋은 카메라를 사면 그냥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와요. 그래서 가면 갈수록 사진작가들은 경쟁이 심해지고 그리고 사람들은 “카메라만 좋은 거사면 사진은 다 잘 나오는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경은: 그런 생각을 갖게 되다 보니까 카메라를 더 사는 것 같아요.
현우: 그냥 100만원 써서 좋은 카메라를 사서 찍다 보면 “정말 이렇게 좋은 카메라가 있으니까 이런 좋은 사진이 나온다.”라고 생각하다가 200만원짜리 카메라를 쓰는 사람을 만난 거예요.
그러면 또 그 사소한 차이가 크게 느껴져요, 그래서 200만원짜리를 사요. 그리고 200만원짜
리를 쓰는 사람이 300만원짜리 카메라를 쓰는 사람을 만나면 또 300만원짜리 카메라를 사고 싶은 거예요.
경은: 맞아요. 진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요즘에 광고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자기 아이가 생기면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어 놓고 싶으니까 “더 좋은 카메라를 사서 우리 아이의 예쁜 모습을 남겨 놓고 싶다.” 그렇게 해서도 카메라를 많이 사는 것 같아요.
현우: 네. 맞아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카메라가 다른 나라보다 특별히 싸지는 않아요. 굉장히 비싼 부분도 있어요. 한국에서 더 비싼 모델도 있는데 그래도 주말이 되면 사람들은 항상 카메라
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나가거나 카메라를 사러 나가거나 그렇게 해요.
경은: 그리고 또 한국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 것도 정말 좋아하지만, 사진에 찍히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자기 얼굴이 예쁘게 나온 것을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특히 한국 여자들은.
현우: 그리고 한 3년 전까지만 해도 싸이월드라는 웹 사이트가 굉장히 인기가 있어서 싸이월드에 사진을 많이 올렸었는데, 경은 씨도 아시겠지만 싸이월드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의 크기는 굉
장히 작아요. 그래서 가로 픽셀이 300픽셀, 400픽셀 밖에 안 되니까 좋은 카메라로 찍어도 그렇게 큰 차이는 안 느껴지거든요.
경은: 네. 맞아요.
현우: 그런데 싸이월드의 인기가 조금 떨어지고,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또 티스토리 블로그 이런 블로그들이 인기를 끌면서 크게 사진을 올릴 수가 있게 됐잖아요. 그래서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정말 블로그에서 좋아 보이는 거예요.
경은: 맞아요.
현우: 그런 부러움 때문에 좋은 카메라를 사게 되지 않나 생각해요.
경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요.
현우: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포토샵 전문가예요.
경은: 맞아요. 진짜 신기해요.
현우: 이게 저는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전반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공통적인 그런 취
미가 아닐까 생각해요. 사진이 취미인 나라, 한국.
경은: 그러네요. 저도 그래서 이제 사진 찍는 걸 취미로 하려고요. 열심히 해 보려고.
현우: 사진기만 가지고 있지 말고, 사진도 찍어 주세요.
경은: 열심히 찍고 있어요.
현우: 제 사진은 안 찍어도 돼요.
경은: 안 찍을 거예요.
현우: 안 찍어도 돼요.
경은: 네. 걱정하지 마세요.
현우: 네. 안 찍어도 돼요.
경은: 걱정하지 마세요. 안 찍을게요.
현우: 그럼 저희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봤고, 카메라에 대해서 그리고 DSLR과 같은 비싼 카메
라를 사람들이 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봤습니다.
경은: 네. 여러분의 나라에서는 어떤지 저희한테 이야기 해 주세요.
현우: 코멘트 남겨 주시면 됩니다.
경은: 그렇죠. 코멘트에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분은 어떤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지 얘기해 주
셔도 좋고요, 그리고 한국처럼 그렇게 많이 사는지 그런 것도 많이 얘기 많이 해주세요.
현우: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경은: 안녕히 계세요.
현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