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월요일 싱그러운 FM 의정입니다.
요즘들어 재미있는 영화들이 줄지어 상영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나요?달콤한 솜사탕을 한입 베어문듯 우리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버리는 멜로영화?아니면 배우분들의 피땀눈물로 완성된 액션영화?그것도 아니면 배꼽 빠질만큼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즐길수 있는 영화보다 평생을 누릴수 있는 ‘부귀영화’는 어떨까요? 영화 한편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기보단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노력하는 매일이 되었으면 합니다.네,오늘도 잘 오셨습니다.열심히 노력하는 그대들을 위한 힐링라디오--싱그러운 FM, 지금 시작합니다.
경쟁이 일상화가 되어가는 다사다난한 요즘시대에서 살아가기가 무척이나 힘들고 고단하죠.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업무를 밤새 쪽잠도 못자고 야근하면서까지 처리해야하고,그렇게 완성한 업무를 상사한테 보고하러 가면 이런것도 제대로 처리못하냐고 한소리 듣고, 그 쓴소리마저 마음 깊은곳에 꾹꾹 눌러둔채로 다시금 업무를 처리하러 가는게,바로 현시대의 위대한 직장인들입니다.매일같이 끝도없는 업무를 처리해야하고 상사의 쓴소리도 견뎌내야 하며 또한 피할수 없는 회식자리까지…때론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만 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이제 그만할까…’라는 포기의 마음도 생기게 되는데요.하지만 포기라는 단어는 배추포기 셀때에나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말인즉 우리 사전엔 포기란 없다는겁니다.살아 숨쉬고 있는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하지만 우린 그 힘든걸 지금껏 잘해오고 있잖아요.그러니 몸과 마음이 지칠때쯤 그자리에서 잠시만 쉬었다 가요,지금껏 앞만 보고 쉼없이 질주해왔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기다렸다 가요.
또한 직장인들에게 맞서는 어마무시한 상대가 있는데요, 바로 우리 대학생들입니다. 고중에서는 말합니다, 대학에만 붙으면 천당이라고
그러나 대학에서는 말합니다,지금부터가 지옥이라고.
졸업하면 들이닥칠 취업준비와 앞으로 혼자 걸어가야 할 미래로 인해 대학생들의 이마엔 주름 펼 날이 없다고 합니다.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때의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가득찼던 머리속은 고민과 걱정과 두려움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는데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 이상 대학생들도 힘들고 지치고 심지어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도 여간 많지 않습니다.
“이겨낸 것이 아니라,무뎌진 것이라네.
사라지진 않을 것이니,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라네.
그래도 잘 살고 있다네,무뎌질 만큼이나 그 세월 견뎌왔으니.”
시도때도 없이 닥쳐오는 고난과 역경은 그 누구도 가늠할수가 없어요,그러니 그때가 오게 되면 허겁지겁 뛰어가던 그 대로에서 그대로 잠깐만 멈춰서요,힘에 부쳐 눈 좀 붙여요, 이 비와 바람이 지나갈때까지만요.그러면 자연스레 복잡하고 그른 생각들이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갈테니까요.
정작 놓아야 할것들에 미련을 품었고 진작해야 할것들에 시련을 남겼고 시작했던 것들에 대한 소홀한 밤을 전했습니다.두서없이 써내려간 하루의 간격은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비집고 들어선 사회는 말뿐인것들로 가득했고 채워지지 않는 마음은 허기짐에 창밖을 비췄습니다.멍한 생각과 기억의 조작은 우울이란 단어를 빌려 써보며 보이지 않는 대상에 그리움이라 적십니다.우린 하루에도 생각지 못한 것들에게 많은 소홀한 밤을 표하곤 하는데요.모른 척 품에 넣어 삭힌 그것은 코끝을 찡하게 만들며 무심히 바라본 사진 한장에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잘하고 있다 말하던 시간이라, 즐기고 있다 써내리던 순간을 돌아보는 밤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라디오는 여기서 마칠게요.오늘하루도 여러분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맑은 밤 되시고 내일 하루도 싱싱하세요!